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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하얀 가면과 붉은 장미 한송이

by 특별한쮸이씨 2022.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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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유령
하얀가면과 붉은 장미한송이

기네스에 등재된 브로드웨이의 최장기 공연

블록버스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988년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있던 매우 오래되었지만 30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뮤지컬입니다.
약 13,000회 이상 공연이 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새로운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으로 2012년도에 기네스에 등재되었고, 그 이후로도 어느 뮤지컬에서도 이 기록을 깨지 못하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연속으로 공연된 유일한 작품입니다.
오페라의 유령은 신이 내린 작품이라고도 많이 불리는데 다시 탄생하기 힘든 작품으로 뮤지컬계에서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블록버스터 뮤지컬인 만큼 티켓 파워도 매우 큽니다.
특히 세계적인 신드롬을 가졌던 영화 '아바타'를 훨씬 능가할 정도의 수익을 낸 뮤지컬계의 유일무이한 연극입니다.

 

 

뮤지컬을 좋아한다면 꼭 봐야 할 뮤지컬

무대 위를 뒤덮은 반짝이는 유리구슬로 치장한 대형 샹들리에,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재현한 환상과도 같은 무대 세트, 그 무대를 오가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마리아 비욘슨이 만든 의상 375벌
안개가 자욱한 무대 세트, 그 안개 사이로 솟아오른 촛불, 그리고 나룻배가 등장하는 지하 미궁
어떤 뮤지컬에서도 볼 수 없었던 마법 같은 특수효과는 관객들을 끊임없이 매료시킵니다.
또한, 뮤지컬에 나오는 한곡 한 곡들이 '이곡 어디서 들어봤는데?' 할 정도로 모두 명곡입니다.
('밤의 노래' '바람은 그것뿐''오페라의 유령''생각해줘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와 소름 돋을 가창력이 전문 연주자들과 함께 어우러져 짙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짧은 것 같지만, 조금 긴 줄거리

(스포O, 하지만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좋습니다.)

 

19세기 기 말,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도는 프랑스 파리의 오페라 극장.
5번 박스석, 항상 반쪽 흰 가면을 쓰고 앉아있는 괴신사.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음악가, 마법 재능이 뛰어났지만 흉측한 얼굴 때문에, 사람들 앞에 나타날 수 없는 괴신사.
괴신사는 극장 지하 호수에 미궁에서 숨어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괴신사는 무명 여가수 크리스틴이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하는 음성을 듣고 그녀에게 사랑에 빠지고 만다.

그는 사랑을 얻어싶어 크리스틴의 꿈속으로 찾아가 개인 레슨을 해주며 유혹합니다.
크리스틴은 하늘에 있는 아버지가 보낸 준 "음악의 천사"라 생각하며 레슨을 받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극장에서 오페라 리허설을 하는 중에 계속해서 사고가 일어나면서 주역 여가수 칼롯타가 뮤지컬 출연을 거부하게 됩니다.
기회로 여긴 크리스틴은 칼롯타를 대신 노래를 완벽하게 부르고 공연은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서 크리스틴은 최고의 프리마돈나가 됩니다.

어느 날 괴신사는 크리스틴을 분장실에 있던 거울을 통해 자신의 미궁으로 데리고 갑니다.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며 자신이 작곡한 오페라를 노래해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크리스틴은 오르간을 연주하고 있는 괴신사의 가려진 얼굴을 보고 싶다며 가면을 벗깁니다.
가면 속 흉측하게 일그러진 괴신사의 얼굴을 보고 그녀는 매우 경악합니다.
게다가 오페라 극장에서 연이어 발생하는 사고에 두려움을 느낀 크리스틴에게 라울이 사랑 고백을 하며 지켜줄 것을 약속합니다.

어느덧 6개월이 흐르고 공연이 시작되던 날,
괴신사는 오페라 등장인물로 변신하여 크리스틴을 납치해 자신의 거처인 지하 미궁으로 갑니다.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한 라울은 크리스틴을 구하기 위해 지하 미궁까지 뒤따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라울이 함정에 빠져 위험에 처해지게 되고 크리스틴은 라울을 구하기 위해 괴신사에게 키스를 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은 인간의 따뜻함에 충격을 받은 괴신사는 눈물을 흘리며 그 둘을 풀어줍니다.
그리고 흰 가면만을 남겨두고 사라집니다.

 

 

한줄감상평

매우 아찔하면서도 매력적인 괴신사. 나의 팬텀
천재 음악가이지만 자신을 드러낼 수 없는 그 시간이 얼마나 힘들고 고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가면서 누구나 당연히 나를 뽐내고 싶어 합니다.
그걸 하지 못하는 그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그 마음이 뮤지컬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나는, 솔직하게 말해 크리스틴을 보내기 싫었을 것 같습니다. 나의 입장이었다면 크리스틴을 데리고 갔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령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그녀를 사랑하는 게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그 극장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공연정보

현재 공연이 내정되어있는 건 없습니다.
2023년 2~3월 경 한국어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한국어 공연은 딱 2번 정도 있었는데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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